하인두(hypopharynx)는 인두의 가장 아래쪽에서 후두 뒤를 감싸고 식도 입구로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위로는 구인두와 연결되고, 음식을 삼키면 입에서 내려온 음식물이 이곳을 지나 식도로 들어갑니다.

후두 뒤의 하인두와 아래로 이어지는 식도를 보여 주는 해부 개념도입니다.
후두 뒤, 식도 바로 위의 위치
인두는 코와 입 뒤에서 시작해 아래로 이어지는 통로입니다. 높이에 따라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로 나누며, 하인두는 이 가운데 가장 낮은 곳에 있습니다. 입 뒤의 구인두에서 더 내려가면 하인두에 닿습니다.
하인두 앞에는 성대가 있는 후두가 있고, 하인두는 그 뒤와 양옆을 감쌉니다. 목을 옆에서 보면 앞쪽에 후두와 기관이, 뒤쪽에 하인두와 식도가 놓입니다. 음식이 내려가는 길과 숨이 드나드는 길이 바로 붙어 있는 자리라, 하인두의 움직임은 삼킴과 호흡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음식물을 식도로 보내는 과정
음식을 삼키면 구인두와 하인두의 근육과 신경이 순서대로 맞춰 움직이며 음식물을 아래로 밀어 보냅니다. 이때 후두도 함께 움직여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게 막습니다. 하인두는 이렇게 내려온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는 마지막 통로입니다.
연하장애는 입에서 씹는 단계, 목으로 넘기는 단계, 식도로 내려가는 단계 가운데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습니다. 하인두는 이 중 목에서 식도로 넘기는 단계에 해당합니다.
하인두의 세 부분과 검사
하인두는 곧게 뻗은 관이 아니라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있는 공간입니다. 국내 의학 자료에서는 하인두를 세 부분으로 나눕니다.
- 이상와: 후두 양옆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입니다.
- 인두후벽: 하인두의 뒤쪽 벽입니다.
- 윤상연골 후부: 후두를 이루는 윤상연골의 뒤쪽 부분입니다.
검사 결과에 이런 이름이 적혀 있으면 하인두 가운데 어느 부분을 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점막이 접혀 있고 굴곡이 있어, 내시경으로 가느다란 관을 코나 입으로 넣어 각 부분을 차례로 봅니다. 입을 벌렸을 때 보이는 범위보다 훨씬 안쪽입니다.
내시경에서 이상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나 영상검사를 추가합니다. 조직검사는 일부 조직을 떼어 현미경으로 세포를 보는 검사이고, 영상검사는 병변이 주변으로 얼마나 퍼졌는지 보여 줍니다.
오래가는 목 증상과 하인두
인후통이 계속되거나, 삼킬 때 아프거나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는 느낌이 이어지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달라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인두암도 이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오래가면 내시경으로 하인두까지 직접 봅니다.
같은 증상은 다른 흔한 목 질환에서도 생깁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는 언제부터 아팠는지, 삼킬 때 통증이 있는지, 목소리 변화와 목의 멍울이 함께 있는지를 묻고 진찰 결과와 맞춰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