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심한 가려움과 피부 염증이 좋아졌다 심해지기를 반복하는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붉어지며, 자꾸 긁으면 상처나 진물이 생기고 피부가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아이 팔꿈치 안쪽 피부에 보습제를 바르는 손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팔꿈치 안쪽의 보습 장면입니다. AI로 생성한 가상 인물입니다.

피부 장벽과 가려움

피부의 바깥층은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고 외부 자극을 막습니다. 아토피피부염에서는 이 피부 장벽의 기능이 약해져 피부가 쉽게 건조해집니다. 유전적인 소인, 면역 반응과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염증이 생기면 가려워서 긁게 되고, 긁은 부위는 더 손상돼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상처가 난 피부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가려움 때문에 잠을 설치는 일이 반복되면 낮의 집중력과 기분에도 영향을 줍니다.

영유아기에 처음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이 된 뒤 시작되기도 합니다. 성장하면서 좋아지는 아이도 있고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증상이 남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족에게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피부 변화

나이에 따라 피부염이 잘 생기는 부위와 모양이 달라집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발진이 주로 생기는 위치가 볼에서 팔과 다리가 접히는 부위로 달라지기도 합니다.

  • 영아: 볼과 두피, 팔다리가 펴지는 부위에 붉은 발진이 잘 생깁니다. 긁거나 문지르면 진물이 날 수 있습니다.
  • 소아: 팔꿈치 안쪽과 무릎 뒤, 목처럼 접히는 부위가 흔합니다. 귓불 주변이 갈라지고 진물이나 딱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 청소년과 성인: 접히는 부위와 얼굴, 목, 손에 염증이 나타납니다. 오래 긁은 부위는 피부가 거칠고 두꺼워지며 색이 짙어질 수 있습니다.

귀 주변 피부염은 가려움과 각질, 갈라짐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귀 안쪽을 계속 긁거나 면봉으로 닦으면 피부에 상처가 생겨 외이도염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쉽습니다. 귀 통증과 분비물은 외이도 감염에서도 나타나므로 진찰을 받아 원인을 구분합니다.

진단과 알레르기 검사

의료진은 피부를 진찰하고, 언제부터 가려웠는지와 반복되는 부위, 가족력, 수면 방해 정도를 묻습니다. 사용 중인 세정제나 화장품, 이전 치료 반응도 확인합니다. 다른 피부질환이 의심되면 필요한 검사를 추가합니다.

특이 IgE 검사나 피부단자검사는 특정 알레르겐에 감작됐는지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검사에서 반응을 보인 물질과 실제 노출 때 생기는 증상을 함께 살펴 원인을 판단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진단은 피부 증상과 경과를 중심으로 하고, 알레르기 검사 결과는 악화 요인을 찾을 때 참고합니다. 혈액의 총 IgE 수치가 정상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도 있습니다.

음식 알레르기는 먹은 음식과 실제 반응을 함께 검토합니다.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음식을 모두 제한하면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음식 제한은 진료에서 원인 음식과 반응을 확인한 뒤에 정합니다.

보습과 염증 치료

보습은 피부 장벽을 회복하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는 기본 관리입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고, 발진이 가라앉은 기간에도 피부 관리를 계속합니다. 염증이 심한 부위에는 처방받은 치료를 함께 합니다.

바르는 약은 피부 염증과 가려움을 줄입니다. 의료진은 나이와 바르는 부위, 피부염의 범위와 정도를 보고 치료제를 고릅니다. 바르는 치료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중증 환자에게는 먹는 약이나 주사 치료, 광선치료를 고려합니다. 중단과 용량 조절은 처방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감염이 동반되면 원인에 맞는 치료를 추가합니다. 피부염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진물과 고름, 물집이 늘면 진료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밤마다 가려워 잠을 못 자는 경우에도 현재 치료가 충분한지 다시 평가합니다.

일상에서 줄일 자극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과 자극이 적고 향이 없는 세정제를 사용합니다. 씻은 뒤 수건으로 세게 문지르기보다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닦고, 피부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릅니다. 거친 옷감이나 옷에 남은 세제도 자극이 될 수 있어 부드러운 옷을 입고 빨래할 때 세제를 충분히 헹굽니다.

땀과 과열, 건조한 실내 환경은 가려움을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생활환경과 증상이 심해지는 시점을 함께 살펴 반복되는 자극을 줄입니다. 아이는 손톱을 짧게 유지해 긁을 때 생기는 상처를 줄이고, 수면을 방해할 정도의 가려움은 치료로 조절합니다.

관련 용어

  • 외이도염: 귀 안쪽 피부에 생기는 염증
  • 천식: 아토피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함께 나타날 수 있는 기도질환
  • 특이 IgE 검사: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항체를 확인하는 검사
  • 피부단자검사: 피부 반응으로 알레르기 감작을 평가하는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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