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asthma)은 폐로 공기가 드나드는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기도가 붓거나 주변 근육이 수축하면서 통로가 좁아지면 기침, 숨참, 가슴 답답함, 쌕쌕거림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심해지는 변화가 흔합니다.

천식에서는 기도 안쪽이 붓고 주변 근육이 수축하면서 공기가 지나는 통로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증상과 악화 요인
천식 증상은 하루 중에도 달라집니다. 밤이나 이른 아침에 기침이 심해지고, 운동하거나 찬 공기를 마신 뒤 숨이 차기도 합니다. 감기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꽃가루 등 알레르겐에 노출된 뒤 증상이 시작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숨을 내쉴 때 들리는 쌕쌕거리는 소리를 천명이라고 합니다. 숨이 차거나 가슴이 조이는 느낌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기침이 주로 불편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언제 생기고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만성기침의 원인에는 천식 외에도 알레르기비염과 후비루, 역류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는 기침이 언제 시작됐는지, 가래와 코 증상이 있는지, 운동하거나 잘 때 심해지는지, 먹는 약이 있는지를 함께 묻습니다.
기도가 좁아지는 과정
공기는 기관과 기관지를 지나 폐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천식이 있으면 기도에 염증이 생겨 자극에 민감해지고, 특정 자극을 받았을 때 기도 안쪽이 붓거나 주변 근육이 조입니다. 공기가 지나는 길이 좁아져 특히 숨을 내쉬기 어려워집니다.
평소 증상이 잠잠해도 기도 상태는 계속 관리해야 합니다. 증상이 갑자기 또는 점차 심해지는 악화가 생기면 평소 하던 일이나 잠자기가 어려워지고, 심한 경우 응급치료가 필요합니다. 평소 증상의 빈도와 함께 이전에 심한 악화를 겪었는지도 진료에서 확인합니다.
진단에 쓰는 검사
폐기능검사에서는 숨을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빠르게 내쉬는지 측정합니다. 기도를 넓히는 약을 흡입하기 전과 후의 수치를 비교하면 공기 흐름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검사할 때 힘껏 숨을 내쉬는 과정이 있어 안내에 맞춰 여러 번 시도하기도 합니다.
증상과 기본 검사 결과에 따라 기도가 자극에 얼마나 예민한지 보는 기관지유발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정해진 자극 전후에 공기 흐름이 얼마나 변하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의료진의 관찰 아래 시행합니다.
호기산화질소 검사는 내쉬는 숨 속 산화질소의 양을 잽니다. 수치가 높으면 기도에 염증이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와 알레르기검사로 염증의 특징이나 관련 알레르겐을 찾기도 합니다. 진료에서는 이런 결과를 증상 변화와 폐기능검사에 맞춰 해석합니다.
어린아이는 검사 지시에 맞춰 숨을 불어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증상이 반복된 양상과 치료 후 변화, 다른 원인의 가능성 등을 더 자세히 살피며 경과를 봅니다.
일상 관리와 치료 계획
치료에는 기도 염증을 조절하고 악화를 줄이는 약, 증상이 생겼을 때 쓰는 약 등이 있습니다. 처방 내용은 나이와 증상, 악화 경험, 치료 반응에 따라 달라집니다. 흡입제를 쓸 때는 기기마다 사용 순서와 들이마시는 방법을 배우고 실제로 제대로 사용하는지 점검합니다.
담배 연기와 자신에게 증상을 일으키는 알레르겐 노출을 줄이는 관리도 필요합니다. 운동 중 증상이 생기면 운동 강도와 치료를 의료진과 조정해 활동을 이어갑니다. 밤에 자주 깨거나 평소보다 증상 완화용 약을 자주 쓰게 되면 조절 상태를 다시 평가할 때입니다.
서면 행동계획에는 평소 약 사용법, 악화 신호, 증상이 심해졌을 때의 대처, 응급 연락처를 적습니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의료기관에 연락하고 응급실로 가야 하는지 미리 정해 두면 갑작스러운 악화 때 대응하기 쉽습니다.
숨쉬기가 매우 어렵거나 처방받은 대처를 해도 호흡곤란이 계속되면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응급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가 축 처지거나 의식이 흐려지고 입술이 파래지는 경우에도 즉시 응급 도움을 요청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