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검사

배양검사는 몸에서 얻은 검체를 미생물이 자라는 환경에 두고, 감염을 일으킨 균의 종류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부위에 따라 목 안의 분비물, 객담, 혈액이나 상처 조직 등을 채취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세균 감염의 원인을 찾을 때 시행하기도 합니다.

배양 접시의 균 집락과 검체 용기

검체를 배지에서 키워 미생물의 종류를 확인합니다.

검체를 키우는 과정

처음 채취한 검체에는 균의 종류를 구별하기에 충분한 양이 들어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검사실은 검체를 배지에 옮깁니다. 배지는 미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성분을 갖춘 물질이며, 여기서 균이 늘어나면 그 특징을 검사해 종류를 확인합니다.

사람의 피부와 몸 안에는 여러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해를 끼치지 않거나 몸에 이로운 세균도 있고,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도 있습니다. 배양 결과는 검체를 채취한 위치와 환자의 증상에 맞춰 해석합니다.

진료에서는 어떤 부위의 감염이 의심되는지에 따라 검사할 검체와 방법을 정합니다. 세균 배양, 진균 배양처럼 찾으려는 미생물에 따라 검사도 달라지며, 아래 소요시간은 세균 배양 기준입니다.

감염 부위별 검체

검체 채취는 감염이 의심되는 부위를 대표하는 재료를 얻는 과정입니다. 같은 호흡기 증상이라도 목과 폐에서 채취하는 재료가 다릅니다.

  • 인두 검체: 면봉으로 목 뒤와 편도 부위를 문질러 채취합니다. 세균성 인두염 등을 확인할 때 시행합니다.
  • 객담: 폐에서 올라오는 가래를 기침해 전용 용기에 받습니다. 입안의 침과 구별해 채취합니다.
  • 혈액: 주로 팔의 정맥에서 채혈해 혈액 속 감염을 조사합니다.
  • 상처 검체: 상처의 세포나 고름을 면봉으로 채취합니다. 깊은 상처에서는 액체를 뽑거나 조직 일부를 얻기도 합니다.

귀 감염에서는 밖으로 나오는 이루나 중이의 검체가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중이 안의 액체가 필요하면 의료진이 고막천자 등으로 채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채취 부위와 방법은 귀 진찰 결과에 따라 정합니다.

결과가 나오는 시간

배양은 미생물이 자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흔한 질병 원인 세균은 검사에 필요한 양으로 늘어나는 데 대개 1~2일이 걸리고, 결과는 며칠 안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세균은 5일 이상 걸리거나 더 긴 배양 기간이 필요합니다.

균이 자라면 종류를 가리는 검사와 감수성검사가 이어서 진행될 수 있어, 처음 안내받은 시점보다 최종 결과가 늦게 나오기도 합니다.

배양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의 치료는 증상과 감염 상태에 따라 정합니다. 급성 중이염처럼 진찰 소견으로 치료를 판단하는 질환에서는 일부 상황에 배양을 추가해 원인균 정보를 얻습니다. 모든 귀 통증이나 목 통증에 배양검사를 일괄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균의 종류와 항생제 감수성

배양에서 원인균이 확인되면 그 균에 어떤 항생제가 효과적인지 살피는 감수성검사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배양은 균을 키워 찾아내는 과정이고, 감수성검사는 자란 균이 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결과는 보통 세 가지로 나옵니다.

  • 감수성: 시험한 약이 균의 성장을 멈추게 하거나 균을 죽였습니다.
  • 중간: 용량을 높이거나 더 자주 쓰면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내성: 시험한 약이 균의 성장을 막지 못했습니다.

진료에서는 이 결과와 감염 부위를 함께 고려해 치료를 선택합니다.

채취 중 불편감

인두에서 면봉으로 검체를 얻을 때는 목에 닿는 느낌이나 구역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액을 채취하면 바늘이 들어간 자리에 잠깐 통증이나 멍이 남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채취 후 불편감은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검사 준비는 검체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객담이나 소변 등을 직접 받는 경우에는 검사실이 준 용기와 채취 안내를 따릅니다.

관련 용어

  • 인두염: 목 안에 염증이 생긴 질환입니다.
  • 유양돌기염: 귀 뒤 유양돌기에 감염이 생긴 질환입니다.
  • 이루: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입니다.
  • 급성 중이염: 급성 증상과 중이의 염증 소견을 함께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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