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피부염은 두피와 얼굴, 귀 주변처럼 피지샘이 많은 부위에 각질과 염증이 생기는 피부질환입니다. 좋아졌다가 다시 심해지는 경과가 흔하며, 지루성피부염이라고도 부릅니다.

지루피부염은 두피와 귀 뒤 등 피지샘이 많은 부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AI로 만든 가상 인물입니다.
두피와 귀 주변의 각질
두피에 하얗거나 누르스름한 각질이 생기고 피부가 붉어질 수 있습니다. 각질은 기름져 보이기도 하고 건조하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귀와 귀 뒤, 눈썹 사이와 콧방울 주변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사람마다 가려운 정도가 다르고, 가려움이 경미한 경우도 많습니다. 피부색에 따라 붉은 기운보다 주변 피부와 다른 색이 더 잘 보일 수 있어, 색깔과 함께 각질의 모양과 생긴 위치를 봅니다. 가려운 부위를 긁어 상처가 생기면 이차 감염이 겹칠 수 있습니다.
비듬은 두피에 염증 없이 각질이 생기는 가벼운 형태로 설명합니다. 두피 밖에도 발진이 생기거나 피부가 붉고 부으면 지루피부염의 염증을 함께 평가합니다. 귀 주변 피부가 가렵고 벗겨질 때는 외이도염처럼 귀에 염증을 일으키는 다른 상태도 진찰에서 구분합니다.
피지와 피부의 면역 반응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두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피부에 정상적으로 사는 말라세지아 효모가 피지 성분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피부 장벽의 상태와 피지, 개인의 면역 반응 등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
말라세지아가 피부에서 관찰됐다는 사실만으로 지루피부염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의료진은 발진이 생긴 부위와 각질의 모양, 좋아졌다가 심해지는 양상을 함께 봅니다.
추운 계절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에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청소년기 이후에는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영아에게는 두피에 두꺼운 각질이 생기는 형태가 나타날 수 있는데, 대개 수개월에 걸쳐 저절로 좋아져 성인과 경과가 다릅니다.
진찰에서 구분하는 피부질환
진단은 보통 피부를 보고 증상의 경과를 듣는 임상 평가로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 접촉피부염도 가려움과 각질을 일으킬 수 있어 발생 부위와 피부 모양을 대조합니다. 여러 피부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찰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우면 피부 조직검사를 고려합니다. 피부 일부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염증과 각질층의 변화를 보는 검사입니다.
부위에 맞춘 치료와 관리
두피에는 약용 샴푸를, 얼굴이나 귀 주변에는 바르는 약을 사용하는 등 부위에 맞춰 치료합니다. 항진균제는 말라세지아를 줄이고, 염증이 심할 때는 바르는 항염증제를 사용합니다. 피부가 얇은 얼굴이나 귀 주변은 약의 종류와 사용 기간을 의료진에게 안내받습니다.
피부를 씻을 때는 순한 세정제를 사용합니다. 각질이 보인다고 세게 긁어 떼면 피부에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영아의 두피 각질은 아기용 샴푸로 씻고 부드럽게 빗질하는 방법을 쓰며, 발진의 범위에 따라 치료를 조정합니다.
성인은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다시 심해질 수 있어 유지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두피와 얼굴에 쓰는 제형이나 사용 간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처방받은 방법을 따릅니다. 치료 중에도 발진이 넓어지거나 조절이 어려우면 진단과 치료 방법을 다시 점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