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목 앞쪽 아래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혈액으로 내보내며, 몸이 에너지를 쓰고 체온을 유지하도록 조절합니다.

갑상선은 좌우 두 엽과 가운데 협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치와 모양을 단순화한 해부 그림입니다.
목 앞에서 기관을 감싸는 구조
갑상선은 가운데의 좁은 부분인 협부를 사이에 두고 좌엽과 우엽으로 나뉩니다. 두 엽은 공기가 지나가는 기관의 양옆에 자리합니다. 목 앞에서 나비 날개처럼 보이는 모양은 이 좌우 구조 때문에 생깁니다.
갑상선 안에는 여포라는 작은 구조가 모여 있습니다. 갑상선 뒤쪽에는 부갑상선이라는 별도의 내분비기관이 자리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의 기능
갑상선에서 주로 분비하는 호르몬은 T4입니다. T4는 몸의 여러 조직에서 T3로 바뀌어 작용합니다. 이 호르몬들은 심장과 근육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기능에 관여하며, 영유아의 정상적인 성장에도 필요합니다.
호르몬을 얼마나 만들지는 뇌 아래쪽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갑상선자극호르몬, TSH가 조절합니다. 혈액 속 갑상선호르몬이 줄면 뇌하수체가 TSH 분비를 늘려 갑상선을 자극하고, 충분해지면 자극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혈액검사에서는 TSH와 갑상선호르몬을 함께 봅니다.
기능 변화와 모양 변화
갑상선 기능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면 두근거림, 땀이 많아짐,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능이 떨어지는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추위를 많이 타거나 피부가 건조해지고 체중이 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생활 변화와 다른 질환 가능성도 함께 살피며 혈액검사로 기능을 확인합니다.
갑상선의 모양에 생긴 변화로는 전체가 커지거나 일부에 덩어리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조직이 덩어리처럼 자란 것을 갑상선결절이라고 합니다. 결절이 있어도 호르몬 기능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검사와 초음파
혈액검사는 TSH와 유리 T4 등을 측정해 갑상선 기능을 평가합니다. 상황에 따라 T3나 자가항체 검사를 더해 원인을 살핍니다. 검사 수치를 해석할 때는 증상과 복용 중인 약, 보충제, 임신 여부처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도 확인합니다.
초음파는 갑상선의 크기와 내부 모양, 결절의 특징을 살피는 검사입니다. 결절의 성질은 혈액검사보다 초음파 소견으로 판단합니다. 결절의 크기와 초음파 소견에 따라 세포검사 등 추가 평가 여부를 정합니다.
목소리와 삼키기의 변화
갑상선은 목에서 기관, 식도와 가깝게 자리합니다. 큰 결절이 주변을 누르면 삼키기 어렵거나 숨쉬기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드물게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에 영향을 주는 병변에서는 목소리가 쉬기도 합니다. 목의 덩어리와 함께 이런 변화가 생겼다면 진료 때 알립니다.
갑상선 문제를 평가할 때는 멍울이 언제부터 만져졌는지, 크기가 달라졌는지, 목소리나 삼키기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경우에는 빠른 평가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