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 협착은 귓구멍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통로인 외이도가 좁아진 상태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좁을 수도 있고, 염증이나 외상, 수술 뒤에 흉터 조직이 생기면서 좁아지기도 합니다.

외이도 협착은 귀 안의 통로가 좁아진 상태입니다. 그림은 통로가 남아 있는 협착을 단순화했습니다.
선천성과 후천성 협착
선천성 협착은 귀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외이도의 연골부나 뼈로 된 부분이 충분히 넓어지지 않은 경우입니다. 통로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외이도가 완전히 막힌 선천성 외이도 폐색증과 구별합니다. 고막이 작거나 중이 구조의 발달에 차이가 함께 있을 수 있어 귀 안쪽 구조와 청력을 함께 평가합니다.
후천성 협착은 원래 있던 통로가 손상 뒤에 좁아진 경우입니다. 원인을 파악할 때는 다음 병력을 살핍니다.
- 반복된 염증: 외이도 피부나 고막 주변에 염증이 이어지면서 흉터와 섬유조직이 쌓일 수 있습니다.
- 귀의 외상: 피부가 넓게 손상되거나 뼈로 된 통로를 다친 뒤 흉터가 수축하면서 좁아질 수 있습니다.
- 귀 수술: 수술한 부위의 피부가 아물면서 흉터나 재협착이 생기기도 합니다.
외이도염으로 일시적으로 부은 상태와 단단한 흉터가 남아 통로가 좁아진 상태는 진찰에서 구별합니다. 염증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에 따라 치료 방식과 시기도 달라집니다.
분비물과 청력 변화
염증이 반복되는 동안에는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귀가 꽉 찬 듯한 느낌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후 염증성 분비물은 줄어도 흉터 때문에 통로가 좁게 남으면 잘 안 들리는 불편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외이도가 좁아지면 공기 중 소리가 고막으로 전달되는 데 지장이 생겨 전음성 난청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력검사에서는 소리 전달 문제와 속귀 기능을 나누어 평가합니다.
좁은 통로에서는 떨어져 나온 피부 각질이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각질이 쌓여 외이도 진주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통로 안쪽에 찌꺼기나 병변이 남았는지도 살핍니다. 반복되는 분비물, 통증이나 청력 변화가 있다면 좁아진 부위를 포함해 귀 안을 진찰받습니다.
진찰과 청력검사
의료진은 귀 안을 보며 좁아진 위치와 길이, 염증과 흉터, 고막이 보이는 정도를 확인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있었는지, 반복 감염이나 외상과 수술 뒤에 생겼는지를 함께 듣습니다. 같은 협착이라도 원인과 안쪽 구조가 다르면 관리 방법이 달라집니다.
청력검사는 양쪽 귀를 나누어 실시하고, 공기로 전달한 소리와 뼈로 전달한 소리의 반응을 비교합니다. 선천성 기형이 있거나 수술을 검토할 때는 측두골 CT로 외이도와 중이 구조, 이소골, 안면신경의 경로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CT는 뼈와 주변 구조를 보여 주고, 청력검사는 실제로 소리를 듣는 능력을 측정합니다.
염증 치료와 통로 재건
염증과 분비물이 남아 있으면 귀 안을 청소하고 염증을 치료합니다. 이때 청소와 약물 치료는 외이도와 고막을 확인한 의료진이 시행합니다. 좁아진 통로 안에 무엇이 쌓여 있는지, 고막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처치가 달라집니다.
흉터 조직이 통로를 막고 청력이나 각질 배출에 문제가 생겼다면 좁아진 부위를 넓히는 수술을 검토합니다. 수술에서는 흉터를 제거하고 통로를 넓힌 뒤 피부로 덮어 다시 아물게 합니다. 선천성 협착은 속귀 기능과 중이의 발달 상태도 수술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수술 뒤에는 새로 덮은 피부가 잘 붙는지와 통로가 다시 좁아지는지를 꾸준히 확인합니다. 염증이 남거나 흉터가 다시 생기면 재협착과 청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수술 후에도 추적 진찰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