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consonant)은 입술이나 혀 같은 발음기관이 공기의 통로를 좁히거나 막으면서 만드는 말소리입니다. 한국어의 ㄱ, ㄴ, ㅁ, ㅅ 등이 자음에 속하며, 발음하는 위치와 공기를 내보내는 방법에 따라 소리가 달라집니다.

혀와 입천장의 접촉으로 공기 통로가 달라지는 모습을 단순화했습니다. AI로 생성한 가상 인체의 입안 삽화입니다.
입술과 혀가 만드는 소리
말할 때는 입술, 혀, 턱, 입천장 같은 조음기관이 움직이거나 서로 가까워져 공기의 흐름을 바꿉니다. 이렇게 말소리를 만드는 과정을 조음이라고 합니다. 자음에서는 어느 부위가 닿는지, 통로를 얼마나 좁히는지, 막은 공기를 어떻게 내보내는지가 소리의 특징을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ㅁ과 ㅂ은 모두 두 입술을 닫아 만듭니다. ㅁ은 공기를 코로 보내는 소리이고, ㅂ은 입안의 공기를 막았다가 터뜨리는 소리입니다. 같은 위치에서 만들어도 공기가 지나가는 방식이 달라 다른 자음이 됩니다.
조음 위치에 따른 구분
한국어 자음은 입 안의 어느 부위에서 만드는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눕니다.
- 양순음: 두 입술에서 만드는 ㅂ, ㅃ, ㅍ, ㅁ입니다.
- 치조음: 혀끝이 윗잇몸 부근에 닿거나 가까워지는 ㄷ, ㄸ, ㅌ, ㅅ, ㅆ, ㄴ, ㄹ입니다.
- 경구개음: 혀의 앞부분과 단단한 입천장 부근에서 만드는 ㅈ, ㅉ, ㅊ입니다.
- 연구개음: 혀의 뒷부분과 부드러운 입천장 부근에서 만드는 ㄱ, ㄲ, ㅋ, ㅇ입니다.
- 성문음: 목청 부근에서 만드는 ㅎ입니다.
발음 평가에서는 아이가 목표 소리를 만들 때 혀와 입술을 어느 위치에 두는지 관찰합니다. 여러 소리가 비슷한 방식으로 달라진다면 개별 자음의 오류와 함께 공통된 패턴도 살핍니다.
공기를 내보내는 방법
공기를 잠깐 막았다가 터뜨리면 파열음, 좁은 틈에서 마찰을 일으키면 마찰음이 됩니다. 파찰음은 공기를 막은 뒤 마찰을 이어 내는 소리입니다. 비음은 코로 공기를 보내고, 유음은 공기의 흐름을 비교적 적게 방해하며 냅니다.
한국어에서는 ㄱ, ㄲ, ㅋ처럼 발음 위치와 큰 조음 방식은 같아도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로 구별되는 자음들이 있습니다. 이 차이는 말의 뜻을 가르는 데 쓰입니다. 한 언어에서 뜻을 구별하는 가장 작은 소리 단위를 음소라고 합니다.
글자와 실제 발음
한국어 자음은 기본적으로 19개로 설명합니다. 글자로 적힌 자음과 실제로 나는 소리를 구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아’의 첫 자리에 쓰는 ㅇ은 글자 틀을 채우지만 자음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강’의 받침 ㅇ은 혀 뒤쪽에서 만드는 비음입니다.
받침에서는 실제 발음되는 자음의 종류가 줄어듭니다. 대표적으로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일곱 소리로 나타나며, 뒤에 어떤 소리가 오는지에 따라 발음이 이어지거나 달라집니다. 그래서 발음 평가에서는 글자 이름을 아는 것과 단어 안에서 그 소리를 바르게 내는 것을 따로 봅니다.
자음 발음의 평가
말소리장애를 평가할 때는 단어의 처음과 가운데, 끝 등 여러 위치에서 자음을 듣습니다. 단어를 하나씩 말할 때와 문장이나 대화에서 말할 때도 비교합니다. 한 소리를 다른 소리로 바꾸는지, 빼는지, 목표 소리와 다르게 왜곡하는지와 같은 오류 유형을 기록합니다.
입술과 혀의 움직임, 입천장과 치아 등 말소리를 만드는 구조, 청력도 함께 확인합니다. 치료사가 들려준 소리를 따라 했을 때 얼마나 정확하게 낼 수 있는지는 연습 목표를 고를 때 참고합니다. 평가는 발음의 정확도와 함께 상대가 말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도 다룹니다.
아이가 쓰는 언어와 지역에 따라 익숙한 소리와 발음 규칙은 다릅니다. 다언어 사용이나 방언에 따른 차이는 그 자체로 장애가 아닙니다. 아이가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의 소리 체계와 발달 상태를 바탕으로 어떤 자음에 도움이 필요한지 판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