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골

설골은 턱 아래와 후두 사이에 있는 작은 U자 모양의 뼈입니다. 목뿔뼈라고도 부르며, 혀와 목의 여러 근육이 붙는 자리로서 말하기와 삼키기에 관여합니다.

턱뼈 아래와 후두 위에 놓인 설골의 위치

설골은 아래턱과 후두 사이에 있으며, 근육과 인대가 설골을 주변 구조에 연결합니다.

근육과 인대에 매달린 뼈

설골은 아래턱보다 아래, 후두의 갑상연골보다 위에 자리합니다. 가운데 몸통에서 양옆으로 길게 뻗은 큰뿔이 U자 형태를 만들고, 몸통과 큰뿔이 만나는 부근에는 작은뿔이 있습니다. 뼈 자체는 작지만 그 주변에는 혀, 입 바닥과 후두를 움직이는 근육들이 붙어 있습니다.

설골은 몸에서 유일하게 다른 뼈와 관절로 이어지지 않는 뼈입니다. 척추로 치면 네 번째 목뼈 앞쪽 높이에 있으며, 엑스선이나 초음파, CT에서 잘 보입니다. 근육, 인대, 연골이 사방에서 붙잡아 자리를 지키기 때문에 ‘떠 있는 뼈’라고도 부릅니다. 태어날 때는 세 조각으로 나뉘어 있다가 보통 40~60세 사이에 하나의 U자 뼈로 붙습니다.

혀와 후두 사이의 연결

설골은 혀와 입 바닥 근육, 목구멍, 후두, 그리고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게 덮어 주는 후두개를 받쳐서 말하기, 삼키기, 숨쉬기를 돕습니다. 설골 위쪽의 근육들은 아래턱과 입 바닥, 혀 부근을 연결합니다. 아래쪽의 근육들은 후두와 목 아래쪽 구조에 이어집니다. 그래서 혀가 움직이면 후두도 따라 움직입니다. 음식을 입 안에서 뒤로 보내고 삼키는 동안에는 혀와 목의 여러 구조가 순서에 맞춰 움직입니다.

말할 때도 설골이 받침 역할을 합니다. 소리는 후두 안의 성대가 떨려서 나고, 혀와 입 모양이 그 소리를 말소리로 다듬는데, 이때 움직이는 혀와 후두의 근육이 설골에 붙어 있습니다.

삼킬 때 함께 움직이는 구조

음식을 삼킬 때 설골과 후두가 움직이면서 기도를 보호하고 음식이 지나갈 길을 마련하는 데 관여합니다. 설골의 앞쪽 움직임과 후두의 올라가는 움직임은 삼킴을 평가할 때 살펴보는 항목에 속합니다. 목에서 식도로 넘어가는 입구인 상부식도괄약근의 열림도 삼킴 과정의 한 부분입니다.

삼키기 어려운 증상을 평가할 때는 음식의 이동, 기도 보호, 입과 목의 움직임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비디오투시연하검사처럼 삼키는 장면을 영상으로 보는 검사를 합니다.

설골에 생기는 문제

설골이 부러지는 일은 드물고, 생기면 교통사고나 목 졸림 같은 외상이 대부분입니다. 머리와 목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뒤 합병증으로 설골 뼈가 손상되는 방사선 뼈괴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목젖, 후두융기와 헷갈리기 쉬운 이름

목 앞쪽에 도드라져 보이는 후두융기는 갑상연골의 일부이고, 설골은 그보다 위쪽에 있는 뼈입니다. 입을 벌렸을 때 목 뒤쪽에서 보이는 목젖은 연구개에 달린 부드러운 조직입니다.

갑상설관낭종 수술에서 듣는 설골

설골이라는 이름은 갑상설관낭종의 수술 설명에도 나옵니다. 태아 때 갑상선이 이동했던 경로에 남은 조직에서 낭종이 생길 수 있고, 표준 수술에서는 낭종만 떼지 않고 연결된 관의 경로와 설골 가운데 부분을 함께 떼어 내 다시 생길 가능성을 낮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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