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glottis)은 후두 안의 양쪽 성대와 그 사이의 틈을 포함하는 부위입니다. 숨을 쉴 때는 성대가 벌어져 공기가 지나가고, 목소리를 낼 때는 성대가 서로 가까워져 진동합니다.

후두 안에서 성문이 위치하는 높이를 청록색으로 표시한 개념도입니다.
성대와 성문이 가리키는 범위
목 안의 후두는 인두와 기관 사이에 있습니다. 그 안에서 양쪽으로 마주 보는 점막 주름이 성대입니다. 성문은 이 성대와 성대 사이 공간을 함께 가리키고, 두 성대 사이의 틈만 따로 부를 때는 성문열이라고 합니다.
후두의 위치를 설명할 때는 성대를 중심으로 위쪽을 성문상부, 성대가 있는 부분을 성문부, 그 아래쪽을 성문하부로 나눕니다. 진료 기록이나 결과지에 이런 말이 있으면 후두의 어느 높이를 가리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성대는 조직의 이름이고, 성문은 그 조직과 사이 공간을 포함한 부위의 이름입니다.
호흡과 발성에 따른 움직임
조용히 숨을 쉴 때는 성대가 양옆으로 벌어집니다. 성대 사이로 공기가 지나 기관과 폐로 이어집니다. 호흡할 때 이 통로가 충분히 열려 있어야 공기가 원활히 드나듭니다.
말할 때는 양쪽 성대가 가운데로 모이고, 폐에서 올라온 공기가 성대를 진동시킵니다. 이때 생긴 소리가 목과 입, 코의 공간을 거치면서 우리가 듣는 목소리가 됩니다. 성대의 크기와 모양, 긴장 정도와 공명 공간에 따라 목소리의 높이와 음색이 달라집니다.
삼킬 때의 기도 보호
음식물을 삼킬 때는 후두의 여러 구조가 함께 움직여 기도를 보호합니다. 성대가 닫히는 동작도 이 과정에 참여합니다. 음식물은 식도로 지나가고, 호흡에 쓰는 기관 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습니다.
이 보호에는 후두의 감각과 근육 움직임이 함께 관여합니다. 감각이나 성대의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면 목소리 변화와 함께 사레나 삼킴의 불편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소리가 달라진 사람에게는 식사할 때 기침하거나 사레가 드는지도 함께 묻습니다.
검사에서 보는 내용
후두내시경검사에서는 후두 안을 보면서 성대 표면의 모양과 양쪽 움직임을 살핍니다. 숨 쉴 때 잘 벌어지는지, 소리를 낼 때 서로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확인해 목소리가 달라진 원인을 찾습니다.
목소리가 거칠거나 바람 새는 듯한 애성은 성대 표면의 변화와 움직임의 이상 등 여러 원인으로 생깁니다. 성대결절은 성대 표면에 생긴 병변이고, 성대마비는 성대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원인에 따라 휴식과 음성치료, 수술 등 치료 선택도 달라집니다.
목소리만 듣고 성문의 모양이나 원인 질환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이 시작된 때와 목소리를 많이 쓴 상황, 감기 여부를 듣고 후두를 직접 관찰한 결과를 함께 해석합니다.
목소리 변화가 이어질 때
쉰 목소리가 계속되거나 말할 때 힘이 많이 들면 이비인후과에서 원인을 확인합니다. 삼키기 어렵거나 말하거나 삼킬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 목에 덩이가 만져지는 경우에도 진료가 필요합니다. 숨쉬기가 어려워지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목소리가 쉬거나 피곤할 때는 말하는 양을 줄이고 쉬는 시간을 둡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소음이 큰 곳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속삭이거나 아주 큰 소리를 내는 극단적인 발성은 성대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편안한 크기로 말하는 편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