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이경검사는 외이도에 약한 공기압을 주면서 고막이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고막 뒤 중이에 액체가 고여 있는지 평가할 때 시행합니다. 영문명은 Pneumatic otoscopy입니다.

외이도에 약한 공기압을 주면서 고막의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공기압에 따른 고막의 움직임
고막은 외이도와 중이 사이에 있는 얇은 막입니다. 공기이경에는 작은 공기 주머니가 연결돼 있어, 검사자가 주머니를 누르면 외이도 안의 압력이 조금 달라집니다. 이때 이경의 조명으로 고막을 비추면서 앞뒤 움직임을 봅니다.
중이에 공기가 차 있는 정상 고막은 비교적 잘 움직입니다. 반면 고막 뒤에 삼출액이 고이면 움직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진찰에서는 움직임과 함께 고막의 색, 팽창 여부, 뒤쪽의 액체나 기포도 살핍니다. 겉에서 고막을 보는 이경검사에 공기압에 대한 반응을 더해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중이 삼출액을 확인하는 상황
귀가 아프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중이염이 의심될 때 검사합니다. 특히 삼출성 중이염은 통증이나 발열이 뚜렷하지 않아도 중이에 액체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말로 불편을 설명하기 어려운 어린아이에서는 보호자가 알아챈 청력 변화와 진찰 소견을 함께 봅니다.
급성 중이염을 판단할 때는 고막 움직임과 함께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귀 통증과 발열이 있는지, 고막이 붉거나 부풀었는지를 봅니다. 중이에 액체만 고인 상태와 급성 염증은 구분해 평가합니다.
중이염 치료 뒤 경과를 확인할 때도 귀를 다시 봅니다. 미국 국립난청및기타의사소통장애연구소(NIDCD)는 감염이 나은 뒤에도 중이에 액체가 남을 수 있고, 대개 3~6주 안에 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그 사이 남은 액체 때문에 청력이 달라지는지도 추적합니다.
검사 자세와 진행
일반적인 이경검사에는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는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눕거나 보호자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큰 아이와 성인은 앉아서 검사받는 귀의 반대쪽으로 고개를 기울입니다.
- 검사자가 귓바퀴를 부드럽게 당겨 외이도를 보기 좋은 방향으로 폅니다.
- 이경 끝을 외이도에 조심스럽게 넣고 조명으로 안쪽을 살핍니다. 귀지가 시야를 가리면 고막 관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공기 주머니로 약한 압력 변화를 주면서 고막의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귀에 염증이 있으면 검사 중 불편하거나 아플 수 있습니다. 통증이 더 심해지면 검사자는 검사를 멈춥니다. 기구가 들어간 동안 머리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도록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다른 검사로 확인하는 내용
공기이경검사는 검사자가 고막 움직임을 눈으로 관찰합니다. 고막운동성검사는 귀에 탐침을 대고 소리와 압력을 바꾸면서 고막의 반응을 측정합니다. 고막을 관찰한 뒤에도 중이 상태가 분명하지 않으면 이런 측정 결과를 함께 살핍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작은 소리를 듣는지는 청력검사에서 평가합니다. 중이 삼출액이 남아 있거나 보호자가 아이의 듣기 반응 변화를 느낀다면, 고막 소견과 청력 결과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마다 확인하는 대상이 달라 같은 날 여러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가정용 이경 화면에서 보이는 색이나 모양을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심한 귀 통증, 청력저하, 어지럼증, 발열, 귀 분비물이나 출혈이 있으면 의료진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